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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무조건 따라하지마-기사.

KING JESUS 2011. 2. 7. 20:11

영어공부 2년만에 '토익만점' 형제 만든 '맹모' 이현숙씨
2007-03-13 12:13

맏이 새벽, 과학고 1학년 자퇴 후 1년여만에 서울대 법대 합격
둘째 성준, 중학교 1학년때 최연소 토익만점 후 뉴질랜드 유학

생활습관 고치려 中 기숙학교 보내…2주마다 음식 싸 가 뒷바라지
직접 '맞춤형 영어학원' 오픈 열성 …10개월간 영어책 250권 읽혀
◇ 박새벽군(오른쪽)의 서울대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엄마 이현숙씨(왼쪽)와 아빠 박재규씨.
 ▶토익 만점에 이어 고2에 서울대 법대 입학

 글로벌시대 영어는 소통의 수단을 넘어 권력이라고들 한다. 이제 영어를 못하면 대학입학은 물론, 취업도 힘든 세상. 그런데 두 형제가 영어공부 2년여만에 토익 만점을 맞은데 이어 형은 고2 나이에 서울대 법대 합격까지 거머쥐었다.

 박새벽군(18)과 박성준군(13), 이들을 뒷바라지한 어머니 이현숙씨(47ㆍ광주 투먼스영어학원장). 새벽, 성준의 아버지는 광주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변호사 박재규씨(광주 지산동)다.

 원래 새벽군은 광주 과학고에 진학했었다. 그러나 한 학기 후 인문계 적성을 발견하고 과감히 자퇴했다. 검정고시 합격 후 그해 10월에 토익만점의 개가를 올렸고, 이후 어머니의 영어학원 자습실에서 혼자서 인터넷 강의와 복습, 자습을 병행하면서 수능공부에 올인, 서울대 법대 입학의 영예를 안았다.

 동생 성준군은 중학교 1학년때인 지난해 2월에 만12세 11개월로 최연소 토익만점을 받은 후 "영어는 본고장 사람보다 더 잘하고 싶다"며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다.

 

◇ 토익 만점 후 1년여만에 서울대 법대 입학에도 성공한 박새벽군(왼쪽)과 최연소 토익만점자인 동생 박성준군(오른쪽)이 엄마 이현숙씨(중앙)와 포즈를 취했다. 박성준군은 지금 뉴질랜드 유학중이다. <사진=이현숙씨 제공>
 ▶엄마 이현숙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영어 초등5학년부터 해도 절대 늦지 않다'(랜덤하우스)를 봐도 알수 있듯 두 형제의 이런 성과 뒤에는 새 어머니 이현숙씨의 남다른 교육법이 있었다.

 "처음에 아이들의 나쁜 생활습관에 깜짝 놀랐어요. 새벽이의 경우 새벽2시까지 컴퓨터게임을 하는데 누구도 이를 말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02년 새벽(당시 중1), 성준(초등4)의 새엄마가 된 이씨는 아이들의 무질서한 생활습관을 끊어내고자 했다.

 그 방법으로 생각한 것이 중국 기숙학교 유학. 이미 서울대를 목표로 잡고,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게 한다는 전략이었다. 이씨는 밥솥, 쌀, 김치 등 한국음식을 바리바리 싸서 2주에 한번씩 3박4일 일정으로 아이들을 보러갔다. 4개월의 유학기간을 통해 아이들이 부모의 중요성을 깨닫고, 공부의 힘을 깨닫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영어학원을 알아보던 이씨는 학원들이 맘에 들지 않자 아예 영어학원을 차렸다. "엄마가 가르치면 2달이면 끝날 것을 1년씩 붙잡고 있는 게 보통 학원이잖아요.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면서도 아이를 수업에 참여시키고 그날 배운 내용을 꼼꼼히 확인시키는 학원을 원했지만 찾질 못했어요. 또 공부하는 친구들도 필요했구요."

 서울대 졸업 후 캐나다에서 영어연수를 하고 미국 브리감영 대학에서 ESL 교사들에게 영문법 교수법을 강의한 경력이 있어 영어 학원 오픈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영어 성취 후 다른 과목도 해결


 당시 새벽이는 반에서 5등, 성준이는 수학, 사회가 60점씩, 국어가 70점 수준이었다. 이씨는 가장 쉬운 문법책 2권을 골라 4개월간 반복시켰다. 방학때는 토플 책을 했고, 테이프가 딸린 영어 동화책, 시사세계명작 스프링 시리즈 등 성준이의 경우 10개월간 250권 가량 읽혔다. 아이들은 웬만한 독해 지문은 막히지 않고 술술 읽어냈다. 그해 12월 토익브리지에 성준이가 만점을 받았다. 또 훌쩍 성장한 영어 실력을 토대로 다른 과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중학교 1학년때 전교 80등이었던 새벽이가 3학년 마지막 시험에서는 전교 1등을 했다. 새벽이는 수학, 과학 경시대회 상장 하나없이 과학고에 입학했다. 그리고 새벽이 성준이가 차례로 토익 만점을 맞았다.

 "I 다음에 am을 써야하는지도 모르던 영어왕초보가 토익 만점을 맞았으니 얼마나 기뻤겠어요. 영어 하나만 완벽하게 해도 아이들은 큰 자신감을 갖고 다른 것도 잘할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비전을 주면서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동기부여를 하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 < 광주=이화순 기자 sun@>

 

"자율적 계획-스스로 공부 도움"

박새벽군 미니 인터뷰
 -고2 나이에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는데 소감은.

 ▶너무 기쁘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자퇴후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알려달라

 ▶고1 여름방학때 자퇴를 한 후 이듬해 2월까지는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해 9월에 토익 시험을 봐서 1개 틀렸는데 다음달 재시험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텝스 성적을 본다기에 텝스 공부를 다시 했습니다.

 수능공부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사회탐구나 수학과목들은 개념 위주로 공부했고, 언어영역이나 외국어영역은 주로 문제를 풀면서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인터넷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공부방법이 가장 도움이 되었나?

 ▶혼자 공부했던 것입니다. 의무감에서 한 공부이긴 했지만 타율적이지 않고 자율적으로 계획을 짜고 스스로 공부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넷 강의나 학원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배운 것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머니를 만난 후 어떤 점이 크게 도움이 되었나?

 ▶싫은 공부도 의무감을 갖고 참고하게 된 것과 또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끼리 어울려 사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비뚤어지고 공부하지 않던 저를 이렇게나마 좀더 바르게 키워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현숙씨의 영어교육 팁 10
 
 1.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한다. 너무 어려운 책이나 과정을 선택하지 않는다.

 2. 서서히 영어에 빠지게 한다. 적은 양이라도 매일 꾸준히 한다.

 3. 일정 시기 동안은 집중적으로 영어를 시킨다.(5~6학년 정도)

 4. 흥미있어 하는 주제를 이야기하거나 그에 관련된 책을 읽힌다.

 5. 책 읽기는 정독과 다독을 병행한다.

 6.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골고루 하되 좋아하는 쪽을 중점적으로 한다.

 7. 문법 없는 언어는 없다. 문법은 최대한 쉽게 설명된 책으로 완벽히 익힌다.

 8.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9. 학원에 너무 의지하지 않는다.

 10. 시험기타 과외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비전을 관리한다.


▶'최연소 토익 만점' 성준이가 읽은 영어책 목록 스포츠조선 홈페이지(www.sportschosun.com)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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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원진]

지방의 중.고교생 형제가 나란히 토익 만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새벽(16.광주과학고 1)군과 박성준(13.광주 동명중 1)군이 그 주인공. 동생 성준이는 지난해 말 '영어공부 무조건 따라하지 마'(글로세움)라는 책에서 영어정복 기법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영어를 제대로 공부한 지
3년이 채 안 돼서다. 외국 경험이라곤 중국 연수가 전부다. 그는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걸까? "비법을 물어봐 초등영어 영재가 되고 싶다"는 당찬 여학생 서울 대치초등학교 4학년 장인희양이 성준이 오빠에게 영어 공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6개월 영어정복'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인희="3학년 때부터 영어학습지를 시작했는데 저도 오빠처럼 될 수 있을까요?"
성준="중국 연수 때 자극을 많이 받았어. 말썽꾸러기로 놀던 내가 다른 나라 애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한마디도 못 나눴지. 그래서 영어를 시작했어. 그게 초등학교 4학년 때였지."
인희="그래도 만점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니잖아요."
성준="그렇지. 인희도 고득점을 받으려면 어른처럼 학원에서 연습시키는 '스킬'만 가지고는 안 될 거야. 반드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거지. 또 책을 읽으려면 기본문장 구성방식 정도의 문법은 익혀놔야 해. 비교적 시간이 많은 초등학교 때 시작하면 하루 2시간씩 6개월 정도면 효과가 날 거야."
 
◆ 1~2개월, 문법
^인희 "어릴수록 말하기부터" vs 성준 "문법이 모든 학습의 토대"
= 발음을 익히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조건 말부터 배우면 금방 한계를 느끼게 되지. 나는 '두 달(2 months)' 시간제한을 두고 '5형식과 품사' 문법만을 집중 학습했어. 그림이 많고 우리말이 거의 없는 문법책을 골라서 매일 봤지. 문장형식과 품사의 용법만 제대로 배우면 단어가 아무리 어려운 문장이라도 대충의 의미는 파악하니까. 'to study'라는 구문이 나오면 보통 'to 부정사'를 먼저 암기하지만 실제 그 명칭은 중요치 않아. 대신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익히면 되지. 아무리 하찮아도 왜 그럴까 생각하고 원리를 이해하려 해 봐. 나는 세세한 문법설명이 없는 게 상상력과 호기심을 펼 수 있어 좋더라. 예컨대 과거분사 'have dropped'를 처음에는 왜 '떨어짐을 가지지?'라고 해석했는데 예전에 책에서 읽었던 'have fallen'과 연관시켜 공통점을 깨달으면서 경험으로 배워나가는 식이지.
 
 ^인희 "문법 배워서 말도 못해요" vs 성준 "5개 영역을 골고루 매일 10분씩"
=문법 무용설이 나온 건 문법만 배워서지 문법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방법은 문법.읽기.말하기.듣기.쓰기 5개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는 거야. 나는 한 영역당 10분씩 정도 잡고 하루 2시간을 공부했어. '듣기'는 일단 회화 테이프를 한두 문장이라도 받아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했고, '쓰기'는 집에 돌아와서 2~3줄이라도 꼭 일기를 쓰려고 했지. 처음에 테이프가 있는 이야기책을 사다가 A면 듣고 한번, B면 듣고 한번 각각 짧게 영어로 요약해보며 '말하기'연습을, 다시 한번 듣고 보충한 다음 해당 영어책을 직접 읽으면서 '읽기'연습을 했어. 명심해. 이 모든 5개 영역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역시 '문법'과 '읽기'란다.
 
 ◆ 3~4개월, 이야기책
 ^인희 "어떤 애들은 벌써 두꺼운 원서 읽어요" vs 성준 "이야기책으로 수준 차근히 높여야"
=형식을 익혔다면 이제는 재미를 붙일 때지. 뭐니뭐니 해도 재미로는 '이야기'만한 게 없어. 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이야기가 재미있겠지? 나는 신데렐라 '스토리북' 부터 시작해 차차 '보물섬' '셜록 홈즈' '해리포터' 6권 전집을 읽었어. 재미를 붙이다 보니 '보물섬'은 각 출판사별로 5권을 넘게 봤고 '해리포터' 시리즈는 통째로 다섯 번이나 읽게 되더라. 차츰 어린이 영어잡지 '타임 포 걍?에서 과학.역사.인물 등의 기사로 독해를 확대했지. 롱맨 영영사전을 옆에 끼고 다녔어. 4~5일에 한 권씩 꼭 읽었으니까 일년에 60~80권 정도 읽은 것 같아.
 
 ◆ 5~6개월, 시험 도전
^인희 "학교시험만 잘 보면 되는데…" vs 성준 "실력측정을 위한 시험에 도전해야"
=늦게 영어를 시작해서 만점을 받은 것은 다양한 영어 시험에 도전해 실력을 체크한 덕분이지. 토익 브리지(Toeic Bridge).토익에서 둘 다 만점을 받았으니 이제는 텝스.토플에 도전하고 싶어. 영어 영재의 첫걸음은 내 영어 실력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지.
 
*** 성준이 엄마의 비결좋은 영어책 찾아 서점 뒤지고 형과 경쟁도 유도,
나란히 만점 토익 만점 형제의 뒤에는 영어 이야기책을 쉼없이 모아온 열성 엄마가 있었다. 이현숙(46)씨의 하루 일과 중 빠지지 않는 것은 교재를 사모으기 위해 동네 영문 서점을 찾는 일. 책방 주인들도 "이렇게 열심인 부모는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래서 한 권, 두 권 쌓인 게 벌써 1000여 권이 훌쩍 넘었다.
 
 이씨는 왜 아이들 영어교육에 매달렸을까?
"영어공부로 자신감이 생기면 다른 학습도 주도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3년 전 게임 중독에 빠진 말썽꾸러기 새벽군과 성준군을 단기 중국연수에 보낸 건 이씨지만 아이들은 중국어는 물론 영어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고 돌아왔다.
 
 의지가 생긴 두 아들을 이씨는 방과 후 자신이 운영하는 초등영어학원에서 매일 2시간씩 직접 가르쳤다. 아이들은 서로 경쟁하며 토익 만점을 약속하고 지켜냈다.
 
 이씨는 비결을 '숫자 2에 기초한 꾸준함'에 돌린다.
"영어를 싫어하던 아이를 붙잡고 하루도 빠짐없이 저녁 2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2개월'이라는 기한을 정해둔 것도 싫증내는 아이들에게는 주효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정작 이씨는 서른여섯 살이 되어서야 영어를 본격적으로 배웠다. 늦깎이로서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을 연구했다. 혼자만 간직하기 아까워 아이들을 가르쳐 보며 실험했다.
 
 변호사를 하고 있는 아버지도 도움을 줬다. IHT 등 영자신문을 회사에서 가져와 아이들과 되도록 영어 얘기를 나누려고 노력했다.